그 [ 간모 ]를 만든 기재 영화 감독이니까, 그렇게 쉽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내려갔을 리도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 단편적인 감각의 메모를 이어 붙여 무언가를 작품으로 만들어내기에, 저런 영상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새삼 느낀다.
일기일지도 모르고, 메모일지도 모르며, 어쩌면 아트일지도 모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그의 세계관을 하나로 가두어 놓은 콜라주적인 산문 작품집으로, 항상 컬트적인 냄새가 나는 그의 매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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