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 [ 죽은 교구 ]
[ 저자 ] 조르주 베르나노스
[ 제본 ] 하드커버 박스 포함
[ 발행 ] ( 주 ) 시초사 1972년 3월 25일 초판 발행
[ 판형 ] 217mm x 136mm/416쪽
[ 상태 ] 거의 새상품급입니다. 노후화로 인한 변색이 있습니다.
[ 가격 ] 배송비 포함 3000엔
[ 내용 ] [ 죽은 교구 ]는 일본에서 1972년 야마모토 이사오의 번역을 통해 시초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 본작은 베르나노스가 1931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도중에 [ 시골 신부의 일기 ] 등의 집필을 거치며 1938년에 겨우 완성시킨 마지막 장편 소설입니다. 무대는 프랑스 북부의 무거운 분위기의 한寒촌 뉘유. 마을의 성관에는 은퇴한 전직 언어 교사인 노인 위느 씨가 머물고 있으며, 그는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 정신적 지도자 ]처럼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마을에서 한 소년이 참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를 계기로 마을 전체가 광기와 불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갑니다.
★ 미스터리처럼 범인이 논리적으로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영주, 젊은이들, 교구 신부 등이 차례로 불가해한 행동을 하며 자멸해 갑니다. 위느 씨 자신은 직접 손을 대지는 않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주변 사람들의 생기와 영혼을 빨아들여 마을(=교구)을 영적인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드러나게 되는, 매우 음산하고 폐쇄감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 베르나노스의 대표작 [ 시골 신부의 일기 ]는 [ 나의 교구는 지루함에 먹혀버렸다 ]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되지만, 본작은 그 [ 지루함(=신의 부재, 사랑의 결핍) ]이 극한까지 진행되어 완전히 부패해 버린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신도 구원도 놓쳐버린 채, 악과 절망만이 만연한 공동체의 모습이 초기 타이틀인 [ 죽은 교구 ]에 명확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 [ 무 ]의 상징으로서의 위느 씨
위느(Ouine)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의 [ 예(Oui) ]와 [ 아니오(Non) ]를 섞어 놓은 듯한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모든 가치관을 상대화하고 선악의 경계를 없애버리는 [ 허무주의적인 근대 지성 ]의 상징임을 암시합니다. 그는 타자를 냉철하게 관찰하며 사람들의 비밀과 영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텅 비게 만들어 버리는 기괴한 [ 블랙홀 ]로 묘사됩니다. 이후의 누보 로망(반소설)이나 현대의 부조리 문학을 앞서가는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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