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 거리에는 개성 넘치는 자동차들이 가득했지만, 이 비틀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은 자동차는 없지 않았을까. 택시로, 멋쟁이 젊은이들의 애차로, 그리고 가족 여행의 파트너로. 언제나 어딘가에서 이 둥근 실루엣을 마주하곤 했지.
특히 소년들은 이 비틀에 특별한 애착이 있었어. 프라모델 가게에 가면 반드시 비틀 키트가 놓여 있었고, 친구 아버지가 타고 다니던 비틀을 보며 부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으니까. 그 독특한 엔진 소리, [ 포코포코 ] 라고 해야 할까? 그 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그리운 마음이 샘솟곤 해.
슈퍼카 붐의 그늘 아래에서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내뿜던 비틀. 결코 속도나 화려함으로 승부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그 심플하고 보편적인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친근한 룩은 어린이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지.
이 델프라도의 미니카는 당시의 기억을 선명하게 되살려 줘. 둥글둥글한 바디라인은 물론, 작은 리어 윈도우, 톡 튀어나온 펜더 거울까지 정말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어. 화이트 컬러의 바디도 당시 거리에서 보았던 비틀의 다정한 색감 그대로야.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작은 비틀이지만, 그 존재감은 압도적이야. 책상 위에 장식해 두면 문득문득 쇼와의 그리운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곤 해. 가족과 함께 떠났던 해수욕, 친구와 탐험을 떠났던 비밀 기지 - 비틀은 그런 추억의 풍경 속에 언제나 살며시 곁에 있었던 것만 같아.
슈퍼카의 날카로운 매력과는 또 다른, 어딘가 마음이 놓이는 안심을 주는 비틀. 이 미니카를 바라보고 있으면 [ 아아, 그때가 좋았지 ] 라며 조금은 센티멘털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니까.
자, 전국의 비틀 팬, 그리고 과거의 소년들이여! 이 델프라도의 비틀을 손에 넣고, 그때의 따뜻한 기억을 다시 한번 깨워보지 않겠나? 분명 잊고 있었던 소중한 무언가를 떠올릴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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