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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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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양계승
출판사: 천지도서
출판일: 2009/06/15
언어: 번체 중국어
ISBN: 9789882190665
규격: 평장 / 1106페이지 / 16 x 23 x 5.53 cm / 일반 등급 / 단색 인쇄 / 초판
출판지: 홍콩
지난 세기 50, 60년대 전환기에 중국 대륙에서는 역사상 보기 드문 대기근이 발생했습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3천 6백만 명이 굶어 죽었고, 기아로 인한 출생률 저하로 태어나지 못한 인구는 약 4천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굶어 죽은 사람들과 기아로 인해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합하면 총 7천만 명 이상입니다. 이는 중국 역사상 발생한 재난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거대한 재앙일 뿐만 아니라, 인류 현대사에서 가장 비통한 전례 없는 대비극입니다.
과연 이것은 천재지변인가, 아니면 [인재]로 인한 대기근인가? 공식적인 답변은 모호하거나 의도적으로 역사를 은폐하고 축소하려 합니다. 그러나 당시 류사오치는 마오쩌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굶어 죽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역사에 당신과 나의 이름이 기록될 것이오.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일은 기록될 것이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중국 내지에서는 이 대재앙을 기록한 신뢰할 만한 역사서 한 권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본서의 저자는 수십 년간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수년간의 노력을 기울여 당시 재난이 가장 심각했던 10여 개 성을 직접 방문하고, 수많은 공개 또는 비공개 문서와 기록을 열람했으며, 관련 당사자들을 인터뷰하고 반복적으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역사 기록 정신과 뉴스 기자의 양심으로 여러 차례 원고를 수정하여 이 끔찍한 인간 비극사를 진실되게 재현했습니다. 또한 방대한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가 정상적인 해에, 전쟁이나 전염병이 없었던 평화로운 발전 시대에 발생한 이 대기근의 주된 원인이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임을 분석했습니다. 저자는 또한 중국 현대사의 이 대기근의 원인과 결과가 간접적으로 또 다른 재앙, 즉 문화대혁명을 촉발했다고 지적합니다.
본서는 방대한 분량과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으며, 많은 사료가 최초로 공개되어 그 내용은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워 차마 다 읽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현재 살아있는 50세 이상의 중국인들은 이 대기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 기억을 담고 있으며, 3천 6백만 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 [묘비]이자 묘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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