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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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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색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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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하 가리유키의 백구 ]
다카하 가리유키 / 가타야마 유미코
#다카하가리유키 #다카하_가리유키 #가타야마유미코 #가타야마_유미코 #도서 #일본문학/평론 수필
◆ 17음절에 대한 과감한 도전
창포탕이 끓을 정도로 맑아지네
이 구절은, 틀림없이 가리유키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욕조에 채운 물은 물론 투명하고 아름다운 물이지만, 그것이 가열됨에 따라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감각적인 파악일지도 모르지만, [끓을 정도로 맑아지네]라는 단정에는 움직일 수 없는 설득력이 있다. 평소보다 조금 뜨겁게 끓인 물일지도 모른다. 새 물의 날카로움을 느끼게 하고, 푸른 창포를 띄우면, 마치 끊어질 듯한 칼날과 같다. 선호하는 온도 설정을 한 급탕 설비에서 공급되는 물에서는, 물과의 차이를 눈으로 보고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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