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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의 관점 ]
와타나베 히로시 / 사이토 카즈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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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라는 한자를 나열해 보면, 見, 検, 観, 診, 看, 視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보통 사물을 볼 때는 '見'라는 글자를 사용한다. 이것은 그저 막연하게 사물을 보고 있는 것이라 머리를 그다지 쓰지 않는다. 눈은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기의 렌즈가 찍고 있는 것과 같다.
이야기를 바꿔서, 업무상 시체를 보는 경우, 그저 보고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 누구라도 [ 그렇게 태만하게 ]라며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좀 더 열성적으로 생각하며 시체를 봐 달라고 시체조차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시체를 [ 視 ]면 되는 것이다. 視る(보다)라는 것은 자신이 그 당시에 가진 지식을 전부 활용하여 머리로 보는 것이다. 사실은 불교에서 말하는 [ 觀 ]의 레벨까지 가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이후의 이야기로 하자.
이러한 관점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보기 전에 그것에 대한 지식을 입력해 둘 필요가 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시체 같은 건 징그럽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전혀 무용하다. 하지만 누구라도 반드시 언젠가는 시체가 되는 운명이다. 만약 당신이 살해당하거나, 남 모르게 병으로 죽었을 경우, '왜 나는 죽었는가, 어떤 이유로 죽었는가'를 조금이라도 조사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이 있다면, 이를 위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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