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아르논 쿨 CMW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2014년 라이브
FKM-CDR5087/9 (CD-R 3매 세트)
모차르트: 오페라 [ 피가로의 결혼 ] (전곡)
알마비바 백작: 보스코프스 ( Br )
백작 부인: 크리스티네 셰퍼 ( S )
피가로: 안드레 쉔 ( Br )
수잔나: 마리 엘릭스모엔 ( S )
케루비노: 엘리자베트 쿨만 ( Ms )
마르첼리나: 일디코 라이몬디 ( S )
바르톨로/안토니오: 페터 칼만 ( Br )
바질리오/돈 쿠르치오: 마우로 페터 ( T )
바르바리나: 크리스티나 간슈 ( S )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 (합창 지휘: 엘빈 오르트너)
빈 콘체르투스 무지쿠스
지휘: 니콜라우스 아르논 쿨
2014년 3월 6 & 8일 안 데어 빈 극장 (연주회 형식) 라이브
이 공연은 아르논 쿨에 의한 모차르트의 다 폰테 3부작 연속 상연 중 제1작에 해당한다.
84세의 아르논 쿨이 제시하는 [ 피가로의 결혼 ]은 기존의 경쾌하고 우아한 모차르트 상을 근본부터 뒤엎는 놀라운 재창조이다.
서곡부터 성급한 질주를 배제하고, 음악의 안쪽에 잠재된 긴장과 음영을 세심하게 부각시킨다. 빈 콘체르투스 무지쿠스의 고악기 특유의 예리한 울림은 각 성부의 대화를 선명하게 그려내며, 관악기의 의미심장한 응답이나 현악기의 미세한 표정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필연성을 부여한다. 특히 레치타티보의 대담한 화법은 압도적이며, 등장인물의 심리적 갈등이 생생한 현실감으로 다가온다. 보스코프스의 백작은 권위와 취약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쿨만의 케루비노는 싱그러운 생명력을 발산한다.
한편, 가창이나 앙상블에는 다소 불안정함도 인정되지만, 이를 넘어 작품에 숨겨진 인간 드라마를 철저하게 파헤치는 지휘자의 의지가 전곡을 관통한다. 이것은 단순한 고음악적 재현이 아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현대에 살아있는 드라마로 되살려낸, 아르논 쿨 만년의 매우 개성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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