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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온 100%의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옴브레 체크 무늬 셔츠입니다.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드레이프감이 특징이며, 스트릿이나 루드 스타일에서
'불량의 체크'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온 옴브레 패턴은 현대에도 보편적인 인상을 만듭니다.
이 패턴의 기원에 대해 언급하지만, 의외로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Gain Tip Design으로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거 거친 아버지들이 사냥이나 노동에 입었던 빨검 버팔로 체크.
그대로는 너무 투박해서 입을 수 없었던 아이들이,
그 아버지의 셔츠를 뒤집어 입음으로써 원단 구조상의 음영과 '번짐' 또는 '왜곡'이 나타났고, 그것이 옴브레 체크의 오리지널이 되었다는 ―
그런 비공식적인 이야기가 이 패턴에 딱 맞는다고 느낍니다.
확실한 강함과,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갈등.
음영이 모호한 마음의 흔들림이야말로 이 셔츠의 그래픽 테마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가슴 부분에는 'unfinish'd'라고 새겨진 로고를 자수로 배치했습니다.
그 위로 그려진 가로선은 미완성을 부정하고 싶은 깊은 갈등을 상징하며,
[ 완성하고 싶다 ] 와 [ 완성되면 끝난다 ] 라는 모순의 틈새에 선 인간의 리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오른쪽 눈이 없는 스컬과, 어려움의 상징으로서 번개,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끝나는 달마'를 겹친 그래픽을 배치했습니다.
이 아트 워크는 캔버스 원단을 그래픽의 윤곽을 따라 컷하여,
셔츠 원단 위에 붙이는 가공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존재 자체가 '미완성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중후한 느낌의 메탈 버튼을 더해, 모호한 음영 속에 조용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미완성이어도, 미완성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
그 모호한 장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자세가 컨셉인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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