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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요스케 씨는 어느 도서에서 전위적인 아티스트나 만화가를 조사하던 중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림책이나 따뜻한 이야기도 썼을지 모르지만, 이 도서는 이노우에 요스케 씨가 끊임없이 도전해 온 작품들만을 모은 베스트판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사드의 알] 같은 작품은 제가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대표작일지도 모릅니다. 읽어보면 모든 이야기에 [생명]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불합리한 성장 과정으로 암흑과 같은 카오스한 세계에 태어났을지도 모릅니다. 바깥 세상에서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비인도적인 세계라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둠 속에서 태어나는 것을 운명으로 삼은 생명체들이 얻는 잔혹한 안식 같은 것이 계속 그려지고 있는 듯하며, 그 정반대에 있는 안심감 같은 것을 어딘가에서 감지해 버리는 우리 자신에게도 잔혹성을 느낍니다.
#전위만화 #아트북 #가로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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