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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 것을 형상화하다 ― 공포와 불온함을 시각화하는 북 디자인
기획 구성: 아이디어 편집부
디자인: LABORATORIES (카토 켄사쿠, 카마다 사에, 코이즈미 사쿠라)
촬영: 아오야기 토시후미
[ 무서운 ] 것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공포, 불안, 혐오, 놀라움, 혹은 부조리나 불합리 같은 감정의 총체이며,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깊이 흔드는 힘을 지닌다. 이번 호에서는 그러한 [ 무서움 ]의 감각이 어떻게 시각화되고, 책이라는 미디어의 표층, 즉 [ 장정 ]이나 [ 표지 ]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무서움을 다루는 각 미디어 ― 소설 표지에서 보이는 화면 구성, 그림책에서의 고요하고 기묘한 색채, 잡지가 포착하는 시대성, 그리고 코믹스에 스며든 익살스러움과 불길함이 공존하는 위화감. 그곳에 공통되는 것은 이성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 무언가 ]에 닿게 하려는 디자인의 손길이다. 그것은 독자의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때로는 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감정을 뒤흔든다. 즉, [ 무서운 책 ]의 시각 표현은 단순한 장식이나 판매 촉진 툴에 그치지 않고, 내용과 호응하며 독자의 정서에 작용하는 미디어 장비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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